[한국미래일보=손준호 대학생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늘(29일) 오전 11시 추석을 앞두고 ‘2025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서 추석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이동 계획은 물론 추석 계획 전반에 대한 설문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 국토교통부 <2025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전체 40.9%는 추석에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27%에 비해 13.9%p 상승한 결과이다. 귀성 여부에 따라 분류하면, 여행 계획자 중 약 58.7%(전체 24.1%)는 명절에 귀성 없이 여행만 다녀올 것이라 답했고, 41.3%(전체 16.8%)는 둘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최근 명절 연휴를 가족이 모여 의례를 치르는 날이 아닌, 함께 쉬고 즐기는 휴가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숙소 예약이 920% 급증하였고, 동종 플랫폼 트립닷컴에서도 아웃바운드 예약이 지난해 대비 약 80% 증가하였다.
출처: 국토교통부 <2025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외부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26.7%가 귀성하지 않는 이유를 교통 혼잡(14.6%)과 지출 비용 부담(12.1%)이라고 밝혔다. 귀성길 혼잡과 귀성 비용은 의무감이 기반이 되어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행은 의무가 아닌 ‘휴식’과 ‘만족감’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같은 값이면 여행을 가자”라는 인식이 증가하는 것이다.
출처: 롯데멤버스 라임교통 혼잡과 지출 비용 부담은 추석 전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롯데멤버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전년 대비 16.4%p 증가한 64.8%를 기록했다. 이는 교통 혼잡 및 지출 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명절 음식 준비와 같은 가사 노동이 부담된다는 목소리도 반영된 결과이다.
추석 문화의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통의 훼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변화된 가치관 속에서 명절은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획일적인 방식을 고집하기보다 ‘가족의 행복’이라는 본질을 지키며 각자의 방식대로 명절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시대의 변화에서도 가족 간의 유대를 지키는 추석의 정신은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