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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여금 … 지급 기업 절반 넘지만 격차는 더 벌어져 대기업 1인당 105만 원 vs 중소기업은 절반 수준… 추석 복지 양극화 심화 서지민 대학생 기자 2025-10-02 18:00:01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상여금과 복지 현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크게 드러났다. 대기업들은 여전히 기본급 비율에 맞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반면, 상당수 중소기업은 상여금 대신 휴가나 소규모 복지로 대체하고 있어 ‘명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직접 찍은 사진

[한국미래일보=서지민 대학생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기업은 전체의 60.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4.4%p 낮은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68.1%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59.4%에 그쳤다.


상여금 액수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5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00인 미만 기업의 평균은 59만 1,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올 상반기 기준 특별급여(성과급·고정 상여 포함)에서도 대기업은 평균 159만 원, 중소기업은 약 31만 8,000원으로 격차가 네 배 이상 벌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37.9%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밝혔다. 추석 자금으로 필요한 금액은 평균 약 1억 9,780만 원이지만 실제 부족한 금액은 약 4,770만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결제 연기(40.4%), 납품대금 조기 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등으로 자금난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대기업은 현금 보너스와 상품권, 자사몰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상여금 대신 조기퇴근, 반차, 모바일 쿠폰 같은 ‘소소한 복지’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금 지급이 부담돼 대체 혜택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명절 상여금이 단순한 현금 보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한다. 한 인사 전문가는 “상여금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직원 사기 저하와 이직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복지 격차가 심화될수록 노동시장 내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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