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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여성 총리 눈앞…다카이치 시대 열린다 자민당 총재 선출로 총리직 사실상 확정…15일 국회 지명 예정 아베노믹스 계승 기대에 증시 급등·엔화 급락…외교 불안도 함께 커져 배정원 대학생 기자 2025-10-10 18:00:02

[한국미래일보=배정원 대학생 기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일 집권 자민당 새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가 선출되면서 사실상 총리직을 예약했다. 자민당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오는 15일 국회 표결에서 총리로 지명될 전망이다. 일본 정치가 시작된 지 139년 만에 여성 총리가 등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2025년 10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 Wikimedia Commons

다카이치 총재 선출 이후 일본 경제는 즉각 반응했다. 6일 일본 닛케이225 주가는 하루 만에 4.75%나 뛰며 처음으로 4만7,000선을 넘었다. 다카이치가 내건 재정 지출 확대와 저금리 기조 유지 등 '아베노믹스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엔화 가치는 크게 떨어져 8개월 만에 달러당 152엔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이미 높은 상황에서 돈을 더 풀면 물가 상승과 재정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외교와 안보 쪽에서는 다카이치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는 총재 수락 연설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야스쿠니신사 참배나 역사 교과서 문제 등 보수적인 성향이 뚜렷해 한·일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가 오는 가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는 '강한 일본'을 앞세워 아베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제와 외교 모두 보수적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그녀의 리더십이 일본에 안정을 줄지 아니면 새 갈등을 불러올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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