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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개편 후 6일 만에 기능 일부 원상 복구… 이용자 반발에 발 빠른 조치 메신저 본래의 사용성 흐트러뜨린 개편, SNS·AI 요소 강화에 이용자들 혼란 장유빈 대학생 기자 2025-10-13 17:00:02
카카오가 최근 진행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이 이용자들의 강한 불만을 불러일으키자, 적용 6일 만에 일부 주요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미래일보=장유빈 대학생 기자]


카카오가 지난 9월 단행한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기능 적용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일부 주요 요소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이 겪은 불편과 혼란이 빠르게 확산되자 카카오는 기존 메신저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선 방향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if(kakao)25’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소셜 기능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앱 업데이트도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친구 목록 화면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연락처 기반의 리스트 형식이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인스타그램처럼 사진과 글이 중심이 되는 피드형 인터페이스로 전환됐습니다. 또한  짧은 영상을 모아 보여주는 ‘지금 탭’이 신설되었고 대화창에서는 AI 비서를 호출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러한 변화가 메신저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시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메시지를 보내려는 단순한 행동조차 불편해졌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친구 목록 대신 피드가 먼저 보이면서 직관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고 광고 노출이 늘어난 점도 부정적인 반응을 키웠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신저가 아니라 SNS와 쇼핑몰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이 거세지자 카카오는 업데이트 적용 6일 만인 9월 29일, 주요 기능 일부를 기존 방식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친구 탭의 첫 화면은 기존처럼 친구 목록이 기본으로 노출되도록 조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피드 화면은 ‘소식’이라는 별도 메뉴로 분리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추가적인 개선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된 플랫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더라도 사용자들의 실제 이용 행태와 기대를 반영하지 못하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교훈도 남겼습니다.


카카오 측은 앞으로도 AI 기능과 콘텐츠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이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기능이 스며들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결국 카카오톡의 미래는 혁신과 익숙함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아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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