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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매출 86조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그 비결은? 영업이익은 12.1조 원으로 3년 만에 최대 반도체 수퍼사이클에서의 경쟁력이 반등 요인으로 주목... 손준호 대학생 기자 2025-10-15 17:00:01
삼성전자가 14일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1조 원의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 반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고, 삼성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하였다.

[한국미래일보=손준호 대학생 기자]


직접 제작한 그래프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삼성전자가 14일 오전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 86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기 대비 15.33%,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12.1조 원으로 전기 대비 158.55%,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하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0.1조 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삼성전자의 86조 원 매출은 역대 최대 수치이고, 12.1조 원의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14.1조 원) 이후 3년 만의 최대치이다. 최근 영업이익 감소로 부진을 겪던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반등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하였다.


#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수퍼사이클에서의 경쟁력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 전경 / 출처: 삼성 공식 홈페이지

이번 분기 호실적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 특히 메모리 부분에서의 경쟁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메모리 재고 1조 원어치를 수출하지 못하였다. 더불어 올 상반기 엔비디아에 5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납품에 실패하면서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주었다. 경쟁력이 떨어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3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맞았다. AI 열풍으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AI가 추론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데이터 저장 공간 역할을 수행하는 eSSD(기업용 SSD)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7~2018년 대규모로 구축됐던 일반 서버가 교체 시기를 맞으며 서버용 범용 D램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공급 부족으로 D램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DRAMeXchange에 따르면, 9월 PC용 DDR4 8GB D램의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6.30(약 9,000원)로 전월 대비 10.53% 증가했다. 이 제품이 $6를 넘어선 것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 삼성전자는 경쟁력을 회복하였다.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생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맞아 감소했던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체 D램 생산의 32%를 차지하며 D램 가격 증가의 수혜를 입기도 하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사업 추정 영업이익은 5조 원대로 2분기 영업이익(4,000억 원)의 10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HBM3E / 출처: 삼성 공식 홈페이지


# 내부 경쟁력 회복도 한몫


AI 생성 이미지삼성전자의 반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테스트에 통과하고 납품 물량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HBM4 납품 경쟁에서 선두 SK하이닉스를 상대할 경쟁력을 갖춘다는 의미이다.


침체했던 파운드리 사업도 개선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7월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저조하던 가동률에 활력을 더했다. 최근에는 2022년 이후 거래를 중단한 퀄컴이 다시 삼성 파운드리와 거래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테크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포함된 비메모리 영업 손실은 2분기 2조 9,000억 원 대에서 3분기 7,0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도 반등에 일조했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이 국내외에서 흥행하며 3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하였다. 이전 시리즈 대비 가벼워진 무게와 개선된 휴대성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3분기의 성공을 4분기로 이어갈 차례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4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동시에 맞물리는 현재, 삼성전자가 4분기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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