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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서지민 대학생 기자]
최근 금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값은 최근 온스당 4,38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급락세로 전환했다. 10월 21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가격은 약 4,082달러 수준으로, 하루 만에 6% 이상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2일 기준 국내 순금(24K) 1g 시세는 약 18만9,000원 안팎으로, 일주일 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1g당 17만~19만 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달러 강세, 차익실현 매물,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단기간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금과 달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달러가 오르면 외국 통화 기준으로 금값이 비싸져 수요가 줄어드는 구조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은 통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위험 회피 자산’으로 인기가 높지만, 최근 글로벌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수준도 변수로 작용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채권 등 이자 자산으로 이동한 영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값 하락을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블로오프 톱(Blow-off Top)’ 현상이 나타나며 과열 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급락을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다. 급등세 이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되돌림이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부채 확대,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의 경우 환율 변동에도 주의해야 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기준 금값 하락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구간에서는 추격 매수보다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금의 장기적 가치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