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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붙잡은 ‘글로벌 분기점’… APEC 2025 개최 앞두고 커지는 외교 · 무역 · 안보 변수 이재원 기자 2025-10-28 00:00:01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오는 10월 31일 ~ 11월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이 또 한 번 외교·경제·안보의 교차로에 서 있다. 이번 회의가 단순한 정상회의를 넘어, 한국의 국제무대 위상 재정립과 향후 10년의 전략판을 바꿀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기대감과 함께 여러 도전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APEC 기간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동시 초청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두 정상이 이번 주 한국을 국빈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양국 정상이 한국을 경유해 회담을 갖는다는 점은 한국이 심화하는 미-중 갈등의 중심에서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외교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또한 일본과의 양자회담 가능성도 거론돼, 한국은 단순히 미·중 뿐 아니라 지역 내 다자외교에서도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APEC을 앞두고 미국과의 무역·투자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공개했다. 한국 측 수석정책보좌관은 “회의 시점까지 한미 간 무역협정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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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3 5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기업 미국투자와 그에 따른 관세 인하 협상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긴급한 한미 장관급 방문이 이뤄졌다. 관세 인하를 위해 막판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산업계에서는 이 협상이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 이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행사 뒤 유산이 없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개최지인 경주는 이번 APEC를 계기로 보안 강화, 인프라 개선, 이미지 리빌딩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이번 회의에 대비해 보안 수준을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등이 회의 직전에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안전한 개최국’으로서의 신뢰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 대내적으로는 반중 시위·외국인 관광객 대응 등 이미지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개최국 한국을 향한 국제적·국내적 평가에 직결된다.


한국이 이번 APEC 2025 유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대외 이미지 개선이나 정상회의 개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외교 허브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동시에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를 시험하는 무대다.

성패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한국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국제 관계의 흐름이 급변하는 이때, 한국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이번 회의를 전략적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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