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손준호 대학생 기자]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 라인업 / 출처: (좌)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우) LG 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
오늘(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KS) 2차전이 펼쳐진다. LG 트윈스는 ‘국가대표 투수’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고, 이에 맞서는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며 이번 경기 토종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이번 경기 승리가 더욱 간절한 것은 단연 한화다. 한화는 이번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였다. 그러나 지난 KS 1차전을 2-8로 패배하며 우승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우승 확률 73.8%를 내주는 순간이었다.
지난 42번의 한국시리즈 중 1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1번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한화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인 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한국시리즈에 임하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한화는 LG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 한화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뒤 우승을 거머쥔 팀은 43년 KBO 역사에서 단 두 팀(2007년 SK, 2013년 삼성)뿐이다. 앞선 두 팀 모두 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경기 패배는 한화에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위기의 한화는 류현진을 앞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류현진은 선수진 중 한화 소속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해 본 유일한 선수다. 지난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에 출전하여 1패와 2.25의 평균자책점(12이닝 4실점)을 기록하였다. 이후 2018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발 등판하며 큰 경기에서의 경험을 쌓기도 했다.
출처: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류현진이 LG 킬러라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그는 LG를 상대로 통산 42경기 24승 9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천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도 LG전 4경기에 등판해 1승과 평균자책점 1.08(25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가을에서의 약한 모습이 약점으로 꼽힌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0경기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9이다. ‘괴물 투수’라는 호칭에는 적합하지 않은 성적이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여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 무실점을 이어가다 김영웅과 김태훈에게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 호투를 위해서 피홈런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출처: LG 트윈스 공식 인스타그램‘한화 킬러’ 임찬규의 등판은 가장 큰 장애 요소가 될 것이다. 임찬규는 이번 시즌 한화전에 3경기 등판하여 0.69(26이닝 2실점)의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보여주었다. 지난 3월 26일에는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류현진과 임찬규는 정규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8월 8일 잠실에서 두 선수는 선발로 등판해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임찬규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경기는 연장 10회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LG가 2-1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우승 확률은 오늘 이기면 21.4%, 지면 4.8%이다. 한화는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고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과연 류현진은 잠실에서 LG를 묶어내고 대전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