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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베뮤'의 생각 없는 회피, 반복되는 청년 과로사 회사 숙소에서 사망한 직원, 과로사 아니다? 유명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세 달 늦은 사과 정나윤 대학생 기자 2025-10-30 18:00:02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직원 과로사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정나윤 대학생 기자] 7월 16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업체’) 인천점 주임 정효원(26) 씨가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출처=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은 같은 달 12일 문을 열었고 정 씨는 하루 평균 13시간을 일했다.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은 약 80시간을 근무해 법적 최대 근로 시간인 52시간을 훌쩍 넘겼다. 사망 전날 정 씨 여자 친구와의 카카오톡 대화에는 15시간 동안 식사하지 못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나 최초 언론 보도는 이번 달 27일에서야 나왔다. 


업체는 28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그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된다”라며 추가 인력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과로사 여부는 업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주 80시간 근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 씨가 스스로 총 7회의 연장근로를 신청했고, 평균 주당 근로 시간은 약 44시간에 불과하다는 것. 유가족에게 연장근로수당이 함께 적힌 급여 명세서도 건넸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지문 인식 기계가 고장 났다는 이유로 근무 기록을 제공받지 못해 정 씨의 문자 메시지와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 시간을 추정해야 했다. 유가족이 과로사로 산재를 신청하려 하자 임원이 직접 고인의 친척인 공인노무사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


출처=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2021년 안국역에 1호점을 개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와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곳곳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왕실로부터 사진 사용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해 업체 측은 사자(死者)인 여왕을 희화화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정도가 아니므로 무관하다고 밝혔다.


설립자 이효정 씨는 지난 6월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이라는 제목의 산문집을 냈다. 현재, 이 도서는 많은 독립 서점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코너에 비치되는 등 다시금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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