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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부채 폭탄에 ‘생존경영’ 돌입 매출 하락·점포 축소 이어 구조조정 본격화… 법원 주도 회생절차 진행 중 서지민 대학생 기자 2025-11-03 16:00:02
국내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가 매출 감소와 부채 급증으로 법원 주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015년 사모펀드 인수 이후 지속된 이자 부담과 소비패턴 변화가 맞물리며, 점포 축소와 매각 추진 등 ‘생존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출처: 홈플러스 홈페이지

[한국미래일보=서지민 대학생 기자]

홈플러스는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인수한 이후, 차입금 중심의 재무구조로 운영돼왔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큰 구조가 이어졌고, 매년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약 6조 9,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994억 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462%로, 업계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자산가치는 약 6조 8천억 원, 청산가치는 약 3조 7천억 원으로 ‘청산가치가 운영가치보다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홈플러스의 점포 수는 2019년 140곳에서 2025년 현재 129곳으로 감소했다. 임대점포 68곳 중 17곳이 계약 해지 또는 폐점 통보를 받았으며, 향후 10~15곳이 추가로 문을 닫을 가능성도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확장과 온라인 통합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 매각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이 약화됐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 수준까지 늘었지만, 마진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점포 폐점이 잇따르면서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점포에서는 “대체 판매처를 찾기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품 정산 및 납품대금 지연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의 위기가 납품업체와 소상공인 생태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며 “대형 유통사의 구조조정이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홈플러스는 법원과 MBK파트너스 주도로 매각 및 신규 인수자 유치를 검토 중이다. 유통 대기업이나 물류·이커머스 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높은 부채와 낮은 수익성 탓에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단기 구조조정을 넘어 온라인·물류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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