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연호 대학생 기자]
젠슨황 제공. 공식 프로필
국내 대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KAIST가 글로벌 AI 혁신을 주도하고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의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측은 학계·산업계·정부를 아우르는 연계 체계를 강화하며 대한민국을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0월 말 APEC CEO 서밋 참석 차 방한한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목표는 한국에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KAIST와 같은 우수한 대학, 스타트업, 정부·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AI의 다음 변화 물결은 로보틱스와의 결합이다. 자율 로봇과 로봇 공장처럼 인간과 함께 작동하는 시스템이 AI 기술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KAIST는 이에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젠슨 황 대표의 방한은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해 인류가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AIST는 다음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연구, AI 기반 자율주행·로보틱스(Physical AI) 실증 협력, 실습 중심의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강화'이다.
엔비디아 측은 한국 정부 및 산업계와 함께 AI 인프라 구축을 논의하고 있으며, 26만 장 이상의 GPU 등을 포함한 대형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KAIST와 엔비디아가 손잡음으로써, 한국의 AI 연구·산업 역량이 글로벌 스탠다드와 기술생태계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논의는 국내외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산업·학계가 연합해 기술주권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어 그 파급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