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I 생성
[한국미래일보=서지민 대학생 기자]
지난 4일 밤,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숙박업소 8층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고등학교 1학년 A군(17)이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이 숙소 창문을 통해 아래층(7층)으로 이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였다. 해당 학교는 사고 직후 남은 수학여행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교사 인솔 하에 학생들을 서울로 복귀시켰다.
수학여행은 단순한 휴식이나 놀러 가는 행사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실 밖에서의 공동체 생활 경험과 현장 체험 학습을 제공하는 교육적 기회다. 친구 및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협력·배려·책임감 등을 배우고, 역사·문화·자연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지식을 실제 상황과 연결하는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또래 간 유대감과 정서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회성·시민성 함양에 기여한다.
그러나 수학여행에는 그림자 또한 존재한다. 먼저, 사고의 위험성이다. 이번 A군의 추락 사고처럼 숙소·이동·단체 생활 과정에서 안전관리 미흡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비용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제주 등 국내 수학여행 경비가 학생 1인당 60만~70만원대까지 올라가고 있으며,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해외 수학여행비로 150만~180만원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러한 비용 부담은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의 참여를 어렵게 만들고, 일부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아예 생략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앞으로 수학여행이 지니는 교육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사고 예방과 비용 부담 완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학교와 교육청은 여행지 및 숙소 선택 시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인솔 교사·안전요원의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비용 문제와 관련해 공교육 차원에서 가정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재정 지원 및 대안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수학여행을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학습 중심의 ‘현장 체험 학습’으로 재정립하고,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형평성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향후 방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