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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산호초 84% 위기… 바다가 보내는 백색 조난 신호 하얗게 질린 바다, 산호초가 보내는 마지막 신호 김이진 대학생 기자 2025-11-10 13:00:01
지난 2년 간 전 세계 산호초의 약 80% 이상이 백화현상을 보이며 산호초의 생존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 세계 해양 생물이 산호초와 공생 하는 만큼, 산호초를 지키기 위한 해결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이진 대학생 기자]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산호초는, 산호라고 불리는 작은 해양 동물의 군락이 만들어낸 거대한 탄산칼슘(석회질) 골격이 오랜시간 쌓여 형성된 수중 지형이다.  


전 세계 해양 생물 종의 25%가 산호초에 서식, 번식, 먹이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4,000종 이상의 물고기가 산호초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등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을 지켜주는 '바다의 열대우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산호초가 기후변화로 인해 '생존 임계점'을 이미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호초의 수명을 무기로 생태계 붕괴를 일으키는 것은 바로 산호초의 "백화현상"이다. 


getty image지난 2년 간 전 세계 산호초의 약 80% 이상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백화현상을 보였다. 백화현상이란, 산호가 스트레스를 받아 조직 속에 공생하는 황록공생조류(Zooxanthellae)를 몸 밖으로 내보내면서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수온 상승, 산성도 변화 등 산호초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되면, 조류는 활성산소를 생성한다. 조류가 생성하는 활성산소는 산호에게 독성이 되고, 결과적으로 산호는 생존을 위해 조류를 배출한다. 이후 산호는 색을 잃고 하얀 골격이 드러나게 된다. 조류를 배출한 산호는 당장 죽는 것은 아니지만, 주 에너지원을 잃은 것이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고 질병에 취약해진다. 백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결국 산호는 폐사하게 된다.   


산호의 백화현상은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고, 점점 가속 페달을 빠르 밟고 있다. 국제 산호초 이니셔티브(ICRI)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월 이후 발생한 백화 현상으로 전 세계 산호초의 약 84%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세계 최대 산호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최근 9년 사이 2번의 대규모 백화 현상을 겪었다.  


산호초의 백화 현상은 단순한 해양생태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가 보내는 경고다. 바다의 변화를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의 관심 또한 지속 되어야한다. 우리의 무관심이 이어진다면, 바다의 꽃이라 불리던 산호초는 더이상 바다를 지키는 방패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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