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는 캐릭터 협업과 결제 혜택을 앞세워 기념일의 산업화 경쟁에 나섰다.
[한국미래일보=김선진 대학생 기자]
단 하루의 기념일이 유통업계를 움직이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이제 단순한 과자 판매 행사가 아니라, 캐릭터 협업과 결제 혜택이 결합된 11월의 산업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 출처: CU편의점 홈페이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협업 굿즈와 한정판 상품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올해는 단순 과자 판매에서 벗어나, IP(지식재산권) 기반의 브랜드 경험 마케팅이 두드러진다.
이미지 출처: CU편의점 홈페이지
CU는 글로벌 IP ‘해리스 트위드’와 ‘메타몽’ 캐릭터를 활용한 44종의 한정상품을 선보였다.행사 기간(11월 1~10일) 동안 빼빼로 2종(초코·아몬드)을 4개 이상 구매하면 BC카드·우리카드·카카오페이머니 등으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미지 출처: GS25 편의점 인스타그램 GS25는 자체 캐릭터 ‘무무씨’, ‘버터베어’, ‘퍼글러’ 등을 활용한 약 150종의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캐릭터 ‘테디베어’와 ‘산리오 캐릭터즈’ 협업으로 116종의 한정상품을 출시했다.일부 세븐일레븐 제품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의 빼빼로데이 행사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캐릭터 협업 제품 매출은 3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 역시 올해 ‘빼빼로’ 브랜드의 연간 매출이 약 2,415억 원,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는 대학가 주변에서도 확인된다. 서울 주요 상권의 편의점에서는 일반 빼빼로보다 굿즈형 세트 제품이 먼저 품절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카카오톡·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빼빼로 관련 선물 상품이 11월 초부터 상위 검색어로 떠올랐다. 이는 기념일을 ‘경험과 디자인을 소비하는 시즌’으로 인식하는 젊은 소비층의 특징을 보여준다.
업계는 빼빼로데이를 짧지만 높은 회전율을 가진 ‘핵심 시즌 매출 구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MZ세대는 단순한 간식보다 소장할 수 있는 한정 굿즈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며 “기념일이 일시적 이벤트를 넘어 유통 산업의 구조적 시즌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