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연호 대학생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3단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2025년 4월, 한국의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의 주요 임무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궤도에 올리는 것으로, 이 위성은 우주과학 연구 및 우주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개발된 국가 위성이다. 위성의 제작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았으며, 총 3개의 탑재체가 실려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장비로, 고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하여 우주 날씨 현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한 아이엠맵(IAMMAP) 은 전리층의 이상 현상을 감시하는 장비로, 위성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더불어, 한림대학교는 바이오캐비닛이라는 장비를 탑재하여, 우주 미세중력 환경에서 줄기세포 기반 3D 프린팅과 세포 배양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오로라 관측 임무에 맞춰 정확히 조정되었다. 위성이 탑재된 태양동기궤도는 위성이 항상 동일한 태양 고도를 유지하면서 지구를 돌기 때문에, 각 지역을 동일한 시간대에 지나게 된다. 이를 통해 위성은 적절한 태양광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사 시각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관측에 적합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새벽 1시 4분으로 설정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표준형 위성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하여 개발하였으며, KAI에 이전되어 민간 주도의 위성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이 민간 주도의 본격적인 위성 양산 체계에 진입하게 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 김영철 책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시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맞춰야 하므로, 대부분 부품을 국산화했습니다. 그 덕분에 어떤 발사체를 사용하든 제약 없이 발사할 수 있는 독립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위성들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ITAR에 따라 미국의 첨단 부품을 사용한 고성능 인공위성 발사가 제한되는데,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이를 극복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