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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주가 일제히 하락···'AI 겨울' 다시 돌아오나 MIT가 쏘아 올린 'AI 거품론' 피터 틸도 손정의도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도 30년 만에 돌아온 '3차 AI 겨울'일까 정나윤 대학생 기자 2025-11-19 13:00:01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AI 거품론이 3차 AI 겨울을 초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정나윤 대학생 기자] 올해 8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이 한 보고서를 공개하자 미국 주식 시장이 흔들렸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격차: 2025 기업의 인공지능 현황'이라는 제목의 이 26쪽짜리 보고서는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 투자 대비 성과가 낮다고 지적했다. 


빅테크(Big Tech)란 첨단 기술로 미국 정보 기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95%는 인공지능(AI) 분야에 40조 원 이상 투자하고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출처=엔비디아

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인공지능 칩 개발 기업인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약 53만 주) 매도해 이 'AI 거품론'에 불을 지폈다. 그가 세운 AI 기업 팔란티어 역시 시가총액 약 730억 달러(약 106조)가 증발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손정의도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오픈AI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측은 단순 투자 전략의 일부로 자산을 회수한 것이라며 거품론과 선을 그었다.


AI 거품론을 부정하는 견해도 많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설령 거품이 있더라도 AI 붐은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은 AI 거품론으로부터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실용적인 성과 부족으로 AI 거품론이 대두하는 모습은 마치 AI 겨울의 역사를 닮았다. 


출처=X @javilopen

1차 AI 겨울은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가 문제였으나 전문가 지식을 동원하여 해소됐다. 현대에도 윌 스미스가 스파게티를 먹는 영상이 생성형 인공지능의 불완전함을 보여주는 비공식적 지표로 알려져 있다. 올해 5월 Google Veo 3로 제작된 한 영상은 스파게티 같지 않게 바삭거리는 소리가 흠으로 지적됐다.


2차 AI 겨울에서는 전문가 시스템이 지닌 비효율성과 인공신경망의 불균형한 데이터 학습 경향이 AI 연구 침체기를 불러일으켰다. 


2010년대 이후 딥러닝과 대화형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세계는 다시 한번 AI 붐을 맞는다. 두 번의 AI 겨울을 떠올리며, 사람들은 현재의 ‘AI 거품론’이 단지 주장에 불과한지 '3차 AI 겨울'의 예고인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AI가 겪어 온 역사적 난관이 이번 겨울에도 되풀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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