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이진 대학생 기자]
스타벅스는 2018년,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전 매장 종이빨대를 도입했다. 그러나 종이 빨대는 쉽게 젖고 흐물거리는 물성을 갖고있는데다가 음료에 오래 두면 축축해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러한 소비자의 불만이 꾸준히 이어지자, 스타벅스는 25년 6월 병원•주거상권 200개 매장에 식물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지급했다. 25년 11월에는 전국 확대 운영을 결정하며 전국 모든 스타벅스 지점에서 식물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자 본인 촬영 사진
식물유래 빨대(Plant-based straw)란,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신 식물에서 얻은 당•전분•셀룰로오스 등을 원료로 제조한 바이오 기반 소재 빨대이다.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는 식물유래 재질 플라스틱 빨대는 사탕수수를 소재로 만들어 기존 석유계 소재 플라스틱 빨대 대비 제작 비용은 높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식물유래 빨대는 대표적으로 PLA(Polylactic Acid), PBS(Polybutylene succinate), PHA (Polyhydroxyalkanoate) 3가지 소재를 사용한다. 그중에서도 스타벅스는 PLA 소재를 사용하여 식물유래 빨대를 생산하고 있다.
폴리락트산이라고 부르는 PLA는 식물에서 얻은 전분이나 당을 미생물 발효를 통해 젖산으로 만들고, 이 젖산을 중합하여 최종적으로 제조하는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이러한 PLA 소재를 이용해 만든 PLA 빨대는 특정 산업용 퇴비화 시설에서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될 수 있고 물에 닿아도 눅눅해지거나 흐물거리지 않아 기존 석유계 소재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타벅스는 각 매장 컨디먼트바에 플라스틱 빨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여 빨대 재활용이 되도록 연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이라는 단어가 다소 역행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스타벅스의 식물유래 플라스틱 빨대 도입은 단순히 소재를 바꾼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소비자 경험을 균형 있게 고려한 전략이다. 기존 종이 빨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친환경 가치를 유지하려는 변화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친환경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