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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을 물거품으로 만든 엔비디아의 실적... '피지컬 AI 시험장' 한국의 미래는? 'AI거품론'을 일축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 반등 피지컬 AI 시험장으로 지목된 한국의 과제 맹연정 대학생 기자 2025-11-26 18:00:01

AI로 생성한 이미지

[한국미래일보=맹연정 대학생 기자]


 'AI 거품론'과 빅테크 기업들의 '순환거래'가 문제로 지적되는 데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발표 이후 한국 반도체주도 반등하며 '피지컬 AI'의 시험장으로 부상한 한국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비디아, 팔란티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팍팍 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과 막대한 투자금에 비해 미미한 매출 성과로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불러냈다. 그 결과, AI 거품론이 제기되었다. 


 게다가 AI 기업들의 협업과 대규모 거래 계약은 투자금이 매출로 되돌아가는 구조를 형성하지만, 어느 한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관련된 기업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는 빅테크 기업들의 '순환거래'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전인 이달 18일, 19일에 AI 거품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며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1%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가 급락했다.


 그러나 19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는 'AI 거품론'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일축했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 1000만 달러(한화 약 8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수치다. 특히 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파는 데이터센터 부분이 전체 매출의 90%를 책임졌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AI 버블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의 관점에서 보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AI 수요의 견고함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도 20일 4000선을 회복하며 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뿐만 아니라 APEC에서 피지컬 AI의 시험장으로 지목된 한국의 자동차, 전자기기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증권가 및 정부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 APEC 정상회의 개최 주간에 젠슨 황은 한국에 GPU 26만 장을 우선 공급해 줄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을 실제로 적용해 수익 창출을 하기 위한 시험장으로 한국이 지목된 것을 의미한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통신 역량을 보충하기 위해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을 파트너로 골랐다는 분석이다. 


 이후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은 투자를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정부도 제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국내의 우수한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중점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제 한국은 피지컬 AI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의 발전, 통신 인프라 확충, AI 인재 유출 해결, AI 관련 법 체계 마련 등 현재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NPU 기술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고,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AI 인재 순유입' 지수는 1만 명당 -0.36명을 기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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