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선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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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연인 중심의 데이트 이벤트로 인식되던 크리스마스가 최근에는 친구와 함께 보내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문화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친구 크리스마스’와 ‘셀프 선물’ 소비가 올해 연말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외식·호텔·카페 업계를 중심으로 연인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주를 이뤘다. 크리스마스는 밸런타인데이와 함께 대표적인 커플 중심 기념일로 소비돼 왔다.
그러나 올해 연말에는 다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솔로 크리스마스(Solo Christmas)’라는 표현이 확산되며, 혼자 또는 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겠다는 게시물과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데이팅 앱 기업 정오의데이트가 2024년 말 미혼 남녀 1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5%가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혼자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연인과의 데이트보다 개인 시간을 선택하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결과다.
Z세대의 관계 인식 변화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콘텐츠 트렌드 플랫폼 캐릿(CAREET)이 발표한 Z세대 관계 인식 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인식하는 평균 친구·지인 수는 15.2명으로, 이전 세대보다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말·기념일을 특정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소비 패턴 역시 2025년 연말을 앞두고 달라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 소비가 연인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위한 ‘셀프 선물’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인크루트가 최근 실시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3%가 연말·연초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가격대는 1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아, 과시적 소비보다 실용성과 개인 만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셀프 선물의 내용도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 트렌드 분석 기관 Daxue Consulting의 최근 한국 소비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셀프 기프팅 품목으로는 패션 상품과 취미용품, 소형 전자기기,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연말 소비가 타인을 위한 의례적 지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휴식을 위한 소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2025년 연말 소비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고물가 기조와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크리스마스 역시 ‘함께 보내야 하는 날’이 아닌 ‘각자가 선택하는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는 커플 중심의 이벤트에서 벗어나 개인과 친구 중심으로 의미가 분산되고 있다”며 “Z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