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홍승기 대학생 기자]
경제 인식은 개인의 관심과 선택에 따라 형성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한 정보 소비 환경에서 개인의 선택은 이미 일정한 구조 안에 놓여 있다. 알고리즘이 선별한 정보는 반복적으로 특정 관점을 강화하며, 개인의 사고 범위를 제한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형성된 경제 인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결과에 가깝다. 서점에서 진행한 20대 인터뷰는 경제 인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난 20대 직장인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경제 정보가 빠르고 자극적이지만 단편적으로 소비된다고 느껴, 책을 통해 흐름을 정리하고자 서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물가, 부동산 정책처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 문제를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정부의 경제 정책은 발표 당시보다 생활비나 소비 방식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제 인식이 개인의 판단이라기보다 정책 환경과 정보 구조 속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인터뷰는 경제 인식을 개인의 선택으로만 환원하는 시각에 의문을 던진다.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과 이를 접하는 공간은 개인의 사고 범위를 규정하며, 경제를 이해하는 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점이라는 공간은 알고리즘 중심의 정보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을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경제 인식이 구조의 영향을 받는 만큼, 그 구조를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의 존재 역시 중요하다.
공동 취재 : 홍승기, 윤소윤, 김태이 대학생 기자
광화문 교보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