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이진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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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기술 고도화가 맞물리며 '펫테크(Pet-Tech)' 가 바쁜 현대인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펫테크' 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Pet'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안전, 행동 분석 그리고 사람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기술·서비스를 일컫는다.
펫테크 산업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일본 기업인 wizleap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33명 중 99.6%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정서적, 사회적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펫테크 산업의 핵심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량적인 데이터로 파악하는 것이다. 반려인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근심거리는 단연 반려동물의 건강이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반려동물의 활동량, 수면 패턴,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반려동물의 건강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의사표현을 하지 못 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질병 신호를 명확히 드러내지 못하며, 동물병원 의료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조기 확인이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펫테크 기업 '알파도'가 개발한 제품인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는, 가정에서도 간단한 검사만으로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상 속 데이터 수집을 통해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펫테크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펫테크 산업은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힘입어 더욱 정교하고 기술화된 서비스로 나아갈 전망이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형 헬스케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단순히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질병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펫테크 스타트업 '피터페터'는, 최근 대만 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펫테크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피터페터 외에도 대한민국의 펫테크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추세다. 앞으로 펫테크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친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대리자로 인식하고, 인간과 동일한 속성을 가진 인격체로 대우하는 현상인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의 확산과 1인・2인 가구의 반려동물 양육 증가, 펫테크 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다만, 해결해야하는 과제도 존재한다. 현재 기기마다 측정 방식과 기준이 달라 데이터의 정확성화 의료적 신뢰성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고 데이터 형식의 표준화 역시 필요하다. 또한 고가의 기기 비용은 아직까지 일반 반려인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남아있다. 산업 전반에 대한 표준화와 규제 정비, 합리적인 가격대 형성, 윤리적 기술 활용이 뒷받침 될 때 펫테크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