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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에 ‘디자인 모방’ 소송…손배 200억대 거론 “33개 제품 유사…3D 분석 유사도 99.9441%” 주장 매장 연출·파우치 디자인까지 분쟁 확대…블루엘리펀트 “보호 대상 아냐” 반박 배정원 대학생 기자 2025-12-29 17:00:02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블루엘리펀트가 제품·매장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민·형사 소송에 나섰다.
블루엘리펀트는 해당 디자인은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라며 절차에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미래일보=배정원 대학생 기자]


젠틀몬스터 제공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가 블루엘리펀트가 제품과 오프라인 매장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모방 제품이 블루엘리펀트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 손해배상 규모가 20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운드 제공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3일 블루엘리펀트의 최소 33개 제품에서 젠틀몬스터와 높은 수준의 디자인 유사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3차원(3D) 스캐닝 분석 결과 2021년 8월 출시된 젠틀몬스터 ‘JEFF’ 모델과 블루엘리펀트 특정 제품의 유사도가 99.944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95% 이상 유사도를 보인 제품도 다수라는 입장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오프라인 공간 연출에서도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개장한 젠틀몬스터 상하이 매장과 2024년 문을 연 블루엘리펀트 명동 매장의 조형물 형태와 배치, 공간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또 젠틀몬스터가 2021년 2월 공개한 파우치 디자인과 동일한 디자인이 2023년 5월 블루엘리펀트 대표 명의로 출원·등록됐다며, 올해 3월 특허심판원에 무효 심판을 청구해 심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법적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12월 블루엘리펀트를 수사기관에 고소했고,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가압류를 신청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정경쟁방지법상 금지 청구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블루엘리펀트 매출의 약 40%가 모방 제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며, 소송 규모가 20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루엘리펀트는 “젠틀몬스터가 주장하는 제품들은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률에 의해 보호될 수 없는 디자인”이라며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온라인에서 두 브랜드가 ‘같은 회사’ 또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다’는 오인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며, 브랜드 보호와 소비자 혼동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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