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김은혜 대학생 기자]
경기도 박물관 사진
지난 1일 오후에 방문한 이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으로 경기도의 역사를 조명하고 문화의 정체성 구현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9년에 리뉴얼을 통해 밝고 열린 공간으로 전환했으며, 1층 로비부터 AR카메라, 특별전시는 여운형 선생님께 만장 작성, ‘경기트레저헌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기자 외의 젊은 관람객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인근 화성에 위치한 정조박물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20대 청년층에게는 여전히 외면 받는 박물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젊은층 관람객 부족,,박물관의 현실..
2024년 경기문화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미술관 및 박물관의 관람객 수 감소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문화예술 활동조사에 따르면, 20대의 문화 시설 이용률은 주로 엔터테이먼트 시설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20대 민간 공연장 이용률은 18%, 박물관 이용률의 두 배에 달한다.
젊은 세대가 문화 행사 참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21.9%)가 1순위였으며,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19.1%)’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 김모 씨(22)는 “연극과 영화는 자주 보는데 박물관은 거의 어렸을 때 말고는 간 적이 없다”며 “박물관에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20대 문화 소비 패턴 분석: ‘재미’와 ‘공유’에 집중
기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20대의 문화 소비 패턴에서 찾았다. 20대 관람객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재미있고, SNS에 ‘자랑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둔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 것이 이들의 핵심 소비 방식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여전히 젊은 관람객의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대 관람객을 모으려면..?
경기도 박물관이 20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를 넘어서, 2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
즉, 젊은 관람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참여형, 확산형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파손된 유물을 AR기술로 실시간 복원된 모습으로 관람하고, AI를 활용한 유물과의 얼굴매칭 및 기념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해 SNS상의 확산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나아가, 관람 전 디지털 설문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개인화된 관람 루트를 휴대폰 모바일로 전송해 관람에 재미와 몰입도를 더해야 한다.
또한, 시간이 부족한 20대의 특성을 고려해, 챗봇을 통한 프로그램 알림 서비스는 물론, 메타버스 공간이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여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청년들이 온라인에서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