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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보안 관리 체계에 결함, KT·LGU+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 KT의 IMSI·전화번호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에 대한 책임 확인... LGU+는 조사 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 유민상 대학생 기자 2025-12-29 18:00: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와 LGU+의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통해, 정보보호 체계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KT의 사례에 대해 정부는 펨토셀 관리, 서버 보안, 사고 대응 과정에서 기본적인 보호조치와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국미래일보=유민상 대학생 기자]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Pixabay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KT와 LGU+의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에서는 불법 펨토셀로 인한 침해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등 총 2만 2,227건의 정보가 유출되었으며, 그중 368명에게는 약 2억 4,300만 원의 소액 결제 피해가 발생했다.


펨토셀은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 등 실내 환경에서 이동통신 음영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되는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을 뜻한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은 주변 기지국 신호 중 가장 강한 신호를 자동으로 선택해 접속하는데, 이 과정에서 펨토셀은 단말기가 최초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가입자식별번호와 단말기식별번호 등 기본적인 인증 정보를 주고받는다.


따라서 펨토셀에 대한 보안 관리가 중요하지만, 조사단은 KT가 펨토셀의 기본적인 보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동일한 제조사의 인증서를 모든 펨토셀에 사용하고 인증서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한 점, 비정상적인 IP의 접속 차단과 형상정보 검증을 수행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이가 불법 장비의 내부망 접속을 가능하게 했다고 본 것이다. 그 결과 공격자는 불법 펨토셀을 통해 통신 암호화를 해제하고 인증 정보를 훔칠 수 있었다.


또한 조사단은 KT 전역에서 약 3만 3,000대의 서버를 검사하였는데, 그중 94대의 서버에서 BPFDoor 등 103종의 악성코드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추가로 일부 서버는 과거 감염 사실이 있었지만, 이를 알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조치를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시스템의 로그를 보관하는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한 것도 정확한 침투 경로와 유출 경로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U+의 경우 익명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관련 서버 운영체제 재설치와 폐기 등으로 인해 침해 경로와 범위를 확인하지 못했다. 조사단은 이 같은 조치가 정부 조사 이후 취해진 것으로 판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안을 SK텔레콤 침해사고에 이은 연속된 통신망 보안 실패 사례로 규정하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거버넌스 강화 등의 보안 체계 개편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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