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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저질 AI 영상’ 이대로 둬도 되나..? 자극만 남기는 저품질 AI 콘텐츠 확산으로 소비자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은혜 대학생 기자 2025-12-31 18:00:02
AI 기술로 제작된 저품질 콘텐츠 ‘슬롭(SLOP)’이 SNS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콘텐츠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복적인 자극 노출은 이용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브레인롯’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은혜 대학생 기자]챗지피티로 만든 이미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슬롭(SLOP)’의 확산이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이러한 콘텐츠 소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무분별한 대량 생산이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는 ‘슬롭(Slop)’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며, 

'슬롭(Slop)'을 “AI 기술을 활용해 대량 생산된 저품질 콘텐츠”로 정의했다. 흥미와 우스꽝스러움을 유발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피로감과 짜증을 안기는 현상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홍수 속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소녀가 강아지를 안고 울고 있는 사진이 확산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이미지는 이후 AI로 생성된 가짜 사진으로 밝혀졌으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일으켰다. 


이처럼 '슬롭(Slop)'콘텐츠는 사실 전달보다 자극적인 감정 반응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AI로 만들어진 가짜 의사를 내세운 허위 광고,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이 두드러지는 영상, 맥락 없는 대량 생산 숏폼 콘텐츠 등이 대량 생산 되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콘텐츠 소비가 이용자에게 ‘브레인롯(Brain Rot)’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브레인롯은 기괴한 이미지와 과도하게 화려한 색감, 반복적인 자극 노출로 인해 이용자의 판단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일, AI 생성물에 대한 표시 의무화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AI 개입 여부를 고의로 은폐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은 이에 대해 “AI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고품질과 저품질 콘텐츠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며 “제작 방식과 관계없이 이용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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