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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 AI 콘텐츠는 외면...소비자가 응답한 건 ‘진정성’ AI 영상이라도 창작자의 진정성에 따라 엇갈리는 반응 김은혜 대학생 기자 2025-12-31 18:00:02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자동 생성된 유사한 형식의 숏폼 영상이 반복 노출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무지성 AI 영상’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AI 활용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느냐에 따라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창작자의 정성이나 감정 서사를 보완하는 방식의 AI 콘텐츠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은혜 대학생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제로비' 캡처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자동 생성된 유사한 형식의 숏폼 영상이 반복 노출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무지성 AI 영상’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창작에 관여한 콘텐츠에 대해 소비자들은 지불 의사를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콘텐츠라도 AI가 개입한 경우, 인간이 단독으로 창작한 콘텐츠에 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낮아지는 경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창작자의 ‘정성’이 담긴 콘텐츠가 오히려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요리 콘텐츠 유튜버 ‘제로비’다. 제로비는 음식의 원가를 직접 계산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담은 유튜버로, 숏츠 영상 17개 만에 구독자 56만 6천명을 돌파했다.


구독자들은 “양산형 숏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진정한 유튜버”, “AI 영상이 아닌 순수한 노력의 결과라 더 신뢰가 간다”는 반응을 보이며 콘텐츠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생성형 AI로 무분별하게 제작 된 콘텐츠보다 창작자의 정성과 투여 된 시간과 노동이 오히려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프리미엄이 되었음을 알린다. 


반면 AI 활용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유튜버 ‘정서불안 김햄찌’는 AI로 만든 귀여운 햄스터가 직장 생활을 하는 설정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감정 공감과 위로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AI 영상인 걸 알지만 매일 위로를 받고 있다”,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모두들 이렇게 살구나,, 눈물이 난다”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활용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AI를 단순히 조회 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경우 피로감을 유발하지만, 인간의 감정과 서사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AI 시대의 콘텐츠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달려 있다는 점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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