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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넘어 ‘수익’으로… 네이버·카카오, 에이전틱 AI로 2라운드 격돌 인프라 구축 마친 네카오, 2025년 ‘수익 모델’과 ‘생태계 확장’의 갈림길 오민주 대학생 기자 2025-12-31 18:00:02
네이버와 카카오가 AI를 통한 본업 강화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해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의 수익화 여부가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미래일보=오민주 대학생 기자]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국내 플랫폼 산업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AI를 본업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양사는 단순히 AI 기술을 과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이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라는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네이버는 검색 브리핑 서비스 도입 이후 콘텐츠 클릭 수 등 실질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카카오 역시 메신저 기반의 AI 실험과 탭 개편을 통해 플랫폼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새해를 기점으로 더욱 고도화된 ‘에이전틱 AI(Agentic AI)’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단순히 수행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과업을 완료하는 이 지능형 플랫폼 전쟁에서 두 회사의 전략적 선택은 확연히 갈린다. 네이버는 자사의 핵심 동력인 검색과 커머스에 AI를 깊숙이 결합하는 ‘수익화 중심’의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쇼핑 및 통합 검색 에이전트는 광고와 결제로 이어지는 네이버만의 강력한 수익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카카오는 메신저라는 본연의 강점을 활용해 외부 서비스와의 접점을 넓히는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AI 에이전트 모델들을 통해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사와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를 지향한다. 다만 이러한 확장 전략이 네이버처럼 즉각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카카오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근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카카오톡 화면 구성을 최적화하는 등 사용자 관용도를 높이려는 시도 역시 이러한 중장기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사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1심 무죄 판결로 일단락되며 투자와 전략 수립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네이버 또한 금융과 가상자산 등 기술 결합을 통한 글로벌 확장 구상을 구체화하며 시장 지배력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입지를 확보했다.


하지만 플랫폼 규제라는 거시적 담론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에이전틱 AI 시대의 도래가 기존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토종 플랫폼의 혁신성을 보호하면서도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규제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결국 다가올 2025년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쌓아온 AI 인프라가 얼마나 영리하게 수익으로 전환되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증명해 내는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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