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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이후”가 더 위험하다…베네수엘라를 뒤흔든 ‘체포’와 세계의 분열 이재원 기자 2026-01-14 00:00:01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베네수엘라 정국은 “마두로의 통치가 계속되느냐”에서 “마두로가 사라진 뒤 무엇이 남느냐”로 급격히 전환됐다. 


AP통신 등은 2026년 1월 초 미국의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가 체포됐고, 현지에선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국제사회에선 합법성과 후속 시나리오를 둘러싼 거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측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반발했고, 미국 내에서도 전쟁권한·사후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마두로 개인의 행방이 확인되는 순간에도, 정권의 잔여 권력과 국가 기구는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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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백을 누가 어떤 정당성으로 메우느냐가 핵심인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통치’의 한 축으로 거론되거나 외부의 지지를 받는 양상까지 겹치며, 야권 내부에서도 “독재의 교체가 아니라 독재의 재배치가 될 수 있다”는 경계가 고개를 든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유선거로 정당성을 되찾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도, ‘포스트 마두로’의 권력 설계가 민심과 분리될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반영으로 읽힌다. 


여기에 석유가 다시 정국의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미국이 체포 작전의 명분으로 ‘민주주의 회복’을 내세우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석유·제재·국제거래를 둘러싼 이해관계는 결코 조용히 사라지지 않는다. 


정권 교체가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국가 기능의 공백·치안 붕괴·보복 정치가 확대되면 인도주의 위기는 더 깊어질 수 있다. 마두로 체포라는 ‘사건’은 끝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새 라운드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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