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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이베리아 늑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져 오랫동안 안달루시아 문학과 역사에 등장했던 이베리아 늑대 공식적으로 지역에서 멸종 박민정 대학생 기자 2023-08-09 10:00:01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사냥 및 밀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박민정 대학생 기자]


지난 2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 정부는 수 세기 동안 안달루시아 산맥에 서식했던 이베리아 늑대가 공식적으로 지역에서 멸종됐다고 발표했다. 이베리아 늑대는 회색 늑대의 아종* 으로 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서식하며 “개의 조상”이라고 알려져있다.


이베리아 늑대. 픽시베이 이미지 제공.

문제는 서식지 파괴, 밀렵 등의 원인으로 지난 몇십 년간 이베리아 늑대 수가 급진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19세기 중반 스페인에는 약 9,000마리의 늑대가 분포했던 반면 1950-60년대 프랑코 정권 아래 대대적인 늑대 박멸 정책이 시행되며 1970년대에는 수백 마리만 남았다. 이후 정책이 완화되며 늑대 수가 다시 안정권을 찾아갔지만, 21년도 9월에서야 스페인 정부가 늑대 사냥을 금지되는 법안을 통과, 북서부지역을 제외한 지방은 늑대 멸종을 막지 못했다.


안달루시아 환경부는 적어도 2010년까지 시에라 모레나 산맥에  6~8마리의 늑대 무리가 있으며 최대 56마리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안달루시아 산맥에는 더 이상 이베리아 늑대가 목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세계자연기금 (WWF) 환경보전 코디네이터인 루이스 수아레스는 “안달루시아 늑대 멸종은 정부 측의 동물 보호 조치에 대한 정치적 의지 부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21년 스페인 정부는 전국 늑대 개체수를 297마리에서 350마리로 18%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마드리드 자연사 박물관 소속 연구자는 스페인의 늑대 개체 수에 대한 공식 추정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실제 개체수는 훨씬 적을거라고 주장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IUCN 적색 목록. 뉴스펭귄 제공. 멸종위기종을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대상 단계별로 구분한다.

현재, 멸종위기종을 단계별로 구분하는 IUCN (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 따르면 평가된 150,338종 중 28%에 달하는 42100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회색늑대는 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종 중 가장 낮은 관심대상으로 분류됐지만 밀협등 사냥이 심한 탓에 포르투칼과 스페인 정부의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멸종위기종 개체수에 하버드 생물학자 E. O. 윌슨는 하루에 82 종, 매년 30,000종의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그동안 우리는 편리를 위해 자연을 착취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지만 생태계는 돌아올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나날히 증가하는 멸종위기종과 기후위기는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오는 마지막 경고 신호일 지도 모른다. 지구가열화가 가속되는 지금,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과 보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용어

아종: 교배가 가능하며 주로 공통된 성질을 가지지만 장래에 별개의 종으로 구별될 수 있는 분류학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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