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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틀라스’ 참전, 글로벌 휴머노이드 격전지로 이재원 기자 2026-01-30 00:00:02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피지컬 AI(Physical Artificial Intelligence)’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전쟁이 글로벌 기술 패권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와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받았지만,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아틀라스(Atlas)’가 전면에 등장하며 경쟁 구도가 한층 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아틀라스 휴머노이드를 공개하며 피지컬 AI 비전을 선포했다. 아틀라스는 관절 자유도와 정교한 움직임, 자율 배터리 교환 등 현장에서의 실사용을 목표로 한 기능을 강조하며 테슬라 옵티머스나 중국 로봇들과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시장은 이를 단순 데모가 아니라 제조 현장과 생산 자동화를 바꿀 현실적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같은 전략이 현대차 시가총액 100조원 클럽 진입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피지컬 AI 경쟁의 큰 흐름은 단순한 로봇 개발 경쟁을 넘어 산업 자동화와 인간–로봇 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및 플랫폼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이 AI 로봇 관련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고, CES 2026 무대에서도 다양한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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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아틀라스 전략은 로봇의 실전 투입 시점을 2028년으로 설정하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부터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계획을 밝혔다. 연간 최대 3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로봇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로드맵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 혁신’이라는 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쟁은 녹록지 않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2026년 양산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도 다양한 휴머노이드 모델을 내놓으며 대규모 양산과 시장 점유를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로봇 제조사들은 이미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했거나 상용화를 앞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로봇 투입에 대해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표명하며, 로봇 도입이 일자리 감소와 노동 조건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테슬라 출신 로봇 개발 책임자를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 인재 수혈을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피지컬 AI 경쟁의 ‘인재 전쟁’ 국면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 전쟁은 단순한 로봇 경쟁을 넘어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끄는 핵심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 혁신, 노동시장 변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교차하는 이 격전지는 앞으로 5년간 한층 뜨거운 경쟁과 논쟁의 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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