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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에 따라 바뀌어가는 현대시? 인간에 따른 자연의 파괴, 현실을 고발하고 반성을 가져다주는 현대시 서예림 대학생 기자 2023-08-10 10:00:01

[한국미래일보=서예림 대학생 기자]


인간중심주의에 따른 생태계의 파괴는 극심한 홍수와 폭염 등의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현대시는 이를 바탕에 두어 생태적 사유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날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제점은 환경파괴다. 


환경 위기의 대안은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반성과 생태학적 세계관에 따른 삶으로 구체화된다. 생태학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움직임은 1970년대 이후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아르네스(Arne Naess)의 근본생태론(Deep Ecology)이다. 환경 위기의 원인은 인간중심주의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의 사회생태론(Social Ecology)이다. 생태위기의 원인이 경쟁적인 시장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인류는 진보와 문명을 추구하면서 욕망과 경쟁에 의해 자연을 지배했다. 따라서 자연을 인간과 더불어 공존하는 존재로 볼 때 환경 위기가 극복된다고 본다. 셋째는 생태페미니즘이다. 가부장적 지배 속에서 계급적, 자본주의적, 기업적 요소가 착취되는 것과 함께 자연에 대한 억압과 착취도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간과 자연을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여겨 돌봄의 윤리로 치유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한국 시는 여러 가지 환경 위기가 나타남에 따라 새로운 생태적 사유를 열어놓았다. 시인들은 자연과 인간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며 생태계에 대한 반성과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다. 


최승호 시인은 시 ‘공장지대’에서 “무뇌아를 낳고 보니 산모는/ 몸 안에 공장지대가 들어선 느낌이다/ 젖을 짜면 흘러내리는 허연 폐수와/ 아이 배꼽에 매달린 비닐끈들.”이라며 기계문명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표현하였다. 이 시는 기형아의 모습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부적절한 관계까지 확대하며 공장지대의 오염이 무뇌아를 낳은 원인임을 나타내며 자연의 파괴를 암시한다. 


공장지대가 들어선 후 나타나는 폐수의 모습


박용하 시인의 시 ‘새’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오일을 뒤집어 쓴 가마우지 새들이 바다를 헤엄쳐/ 육지로 올라온,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뜬”이라는 시어로 생태계 파괴의 모습을 그려냈다. 새가 날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 환경오염이 모든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놓음을 시사한다. 


문학과 생태학의 연관성이 확대되면서 시인은 우리에게 환경의 문제를 고발하여 생태적 사유와 함께 성찰을 가져다준다. 이를 기초로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생태계의 위기를 마주하고 생태학의 원리에 따라 우리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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