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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열풍과 금융 버블의 역사…EBS ‘다큐프라임’이 던진 투자 질문 이재원 기자 2026-03-03 00:00:01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2026년 신년을 맞아 EBS 다큐프라임이 경제 사회의 뜨거운 관심사인 ‘AI 투자 열풍’과 금융시장의 과열(버블) 문제를 역사적 시각에서 분석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주식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2부작으로 제작돼 2월 초 EBS 1TV에서 방송됐다.


첫 편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행동경제학과 심리 실험을 통해 추적했다. 국내외 석학들과 정책 책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개인이 왜 시장 수익률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지, 투자 과정에서 드러나는 심리적 편향과 시장 구조의 함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봤다.


이어진 2부 ‘AI 버블, 역사는 반복될까?’에서는 오늘날 AI를 둘러싼 투자 열풍과 자본의 과열 현상을 약 400년 금융사의 버블 역사와 비교 분석했다. 이 편은 AI 기술에 막대한 자본이 쏠리는 현상이 과거 기술·자산 버블과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19세기 철도 투기, 1929년 대공황, 1990년대의 닷컴 버블 등 금융 역사 속 반복된 과열과 붕괴의 과정을 통해 현재 AI 투자 열풍을 진단했다. 금융사학자들은 “버블의 핵심 징후는 대중적 참여와 과도한 기대”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판단이 기술 기대감과 서사가 시장 움직임을 강화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버블과 현재 상황의 차이를 언급하며 “지금은 아직 전통적 버블의 전형적 징후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향후 국면 변화를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일부 연구자들은 AI 기술 자체의 미검증된 경제 효과가 거대한 투자 규모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다큐는 기술 혁신이 반드시 투자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철도와 인터넷의 사례에서 과열과 투기 속에서도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과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냈지만, 단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떠안기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냉정한 판단을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BS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기술에 대한 환호와 투자 판단의 냉정함을 분리해 생각할 것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이번 특집은 현재 진행 중인 AI 관련 투자 현상을 역사·행동경제학적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단기 열풍이 아닌 장기적 안목을 갖는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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