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인공 눈 100%” 동계올림픽 ··· 지속가능성 과제는 여전히 정지은 대학생 기자 2026-03-03 19:00:01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인공 눈에 의존하며 대규모 물과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 운영 전반의 탄소 배출 또한 늘어나면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미래일보=정지은 대학생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제공

지난 2월 세계인의 축제이자 꿈의 무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현지와의 시차, JTBC 독점 중계 등으로 ‘무관심 올림픽’이라는 우려를 낳았지만, 대한민국 최초 스노보드 금메달과 쇼트트랙의 선전이 이어지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가 보내는 선명한 경고가 자리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과 강설량 감소로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인공 눈’에 의존해 치러졌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 조직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약 240만㎥ 규모의 인공 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과 수자원이 투입되는데,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오염 우려도 적지 않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했지만, 오히려 환경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인공 눈만이 문제가 아니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 조직 위원회'는 경기장과 각종 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며 탄소 감축을 추진했지만, 선수단과 관중, 관광객의 항공 이동에서 발생한 배출량이 상당해 실질적인 감축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실제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이동 부문 탄소 배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례가 여럿이다. 


올림픽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IOC는 2000년 ‘올림픽 게임즈 임팩트(OGI)’ 프로그램을 통해 개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했으나, 2017년 개최 도시의 행정 부담 가중을 이유로 폐지했다. 이후 개별 조직 위원회들이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이 동계 스포츠 또한 기후 위기의 영향권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기후변화 시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올림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과 제도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TAG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