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지성 대학생 기자]
지난 2월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부정선거'를 주제로 7시간이 넘는 무제한 생중계 토론을 벌였다.
(사진=이준석·전한길의 부정선거 주제 생중계 토론 화면 캡처)
동시 접속자 30만 명,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할 만큼 대중의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토론은 단순한 의혹 제기를 넘어 선거 제도를 둘러싼 우리 사회 내면의 깊은 불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 회복 문제가 정치권과 유권자 모두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토론의 가장 큰 쟁점은 선거 과정에서의 '부실 관리'와 '고의적 조작'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였다. 전한길 측은 파주 진동면 접경지역 투표 사례와 사전투표 통계 등을 근거로 들며, 의혹이 누적된 만큼 선거관리위원회 서버의 전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선거 관리의 실수가 곧 범죄적 조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개혁신당은 지난 2일, 부정선거론자들이 제기한 57건의 의혹을 일일이 검증한 팩트체크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사전투표용지 QR코드 사용의 위법성, 투표지 분류기 조작 가능성, 관내·외 사전투표율 차이 등 그간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온 대표적인 의혹들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데이터와 대조해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파는 여의도 정치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토론 직후 선거 시스템의 재설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개혁신당 측은 "증거 없는 음모론을 정치적 연료로 삼아 제도를 흔든다"라고 주장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선거의 투명성 논의가 자칫 진영 간의 주도권 공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이번 논란은 '공통의 사실 기반' 재건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는 민주주의 유지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정치적 공방에 머물지는 향후 정치권과 선관위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