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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뒤흔든 美-이란 전쟁…‘승자 없는 전쟁’의 시작 이재원 기자 2026-03-10 00:00:01

[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2026년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격화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수백 대의 전투기와 미사일이 동원된 대규모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 지도부와 핵 관련 시설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사실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며 중동 전체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 역시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다.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고, 중동 지역의 친이란 민병대까지 충돌에 가세하면서 전쟁은 지역 분쟁의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일부 공격은 걸프 지역 국가와 미국 외교 시설까지 위협하며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쟁의 직접적 배경에는 오랜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과 미사일 능력이 자국 안보에 대한 “존재적 위협”이라고 주장해 왔고, 미국 역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강경한 압박 전략을 유지해 왔다. 결국 양측의 긴장이 극단으로 치닫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군사 작전에 나서며 이번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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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충돌에서 가장 전략적 이익을 얻는 국가로는 이스라엘이 거론된다. 이란의 핵 능력과 군사 지도부가 타격을 받으면서 이스라엘이 장기간 우려해 온 안보 위협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계산이 단기적일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이스라엘 역시 심각한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란의 보복 공격과 주변국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스라엘 역시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쟁의 여파는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으며, 국제 금융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동 충돌이 격화되자 주요 금융 당국들이 긴급 시장 점검 회의를 열 정도로 경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은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 협상을 요구하며 확전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미 군사적 충돌이 시작된 상황에서 단기간 내 긴장이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국 이번 전쟁의 가장 큰 특징은 ‘승자가 없는 충돌’이라는 점이다. 이스라엘이 전략적 이익을 일부 얻을 수는 있지만, 이란과 미국뿐 아니라 중동 전체와 세계 경제까지 피해를 입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지정학 질서를 흔드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동의 불씨가 다시 커지고 있는 지금, 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승자는 줄어들고, 피해자는 늘어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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