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최하연 대학생 기자]
고용노동부가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실과 일자리 정책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직접 소통의 장을 열었다.
자유토론 시간 중 발언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사진 김영훈TV)
고용노동부는 3월 5일 오후 2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년 온(ON) 라운지에서 김영훈 장관 주재로 ‘청년 일자리 정책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구직 청년과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대학내일 정은우 소장,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김봄이 박사 등 5명의 청년 정책 전문가도 함께 자리해 전문적인 정책 조언을 더했다.
사전에 제출된 제안을 바탕으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미팅에서 청년들은 일자리 지원, 노동환경 개선, 소득·주거 등 삶과 직결된 세 가지 주요 분야에 대해 열띤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일자리 지원 분야에서 제안된 ‘직무역량 인증서’ 도입이다.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청년 A씨는 인턴이나 일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식적인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며, 단순 수료증이 아닌 직무역량 인증서로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관련 제도의 구체적 설계를 검토하여 2027년부터 직무능력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현직자와의 멘토링 기능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청년미래플러스사업’의 온·오프라인 지원을 확대하자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노동환경과 관련해서는 갓 취업한 청년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입직 초기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참석자들은 공인노무사로 활동 중인 청년 B씨의 제안인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조기 진로 탐색과 노동관계법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에도 깊이 공감했다. 또한, 소득·생활 분야에서는 청년 주거지원 확대와 청년 재직자 보증금 대출 요건 개선 등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청년들의 구체적인 요구가 이어졌으며,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자리 문제는 취업뿐 아니라 주거 등 청년의 삶의 문제까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여 올해 만드는 고용노동부 예산에 청년 여러분들의 정책 제안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직무역량 인증서 도입을 제안했던 청년 A씨는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들이 개진한 핵심적인 의견과,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고용노동부의 노력이 향후 수요자 중심의 노동정책 입안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번 활동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고용노동부의 행보에 청년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의 생생한 소통 과정이 담긴 이번 타운홀 미팅은 유튜브 ‘고용노동부 공식채널’과 ‘김영훈 TV’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해당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