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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맥북 네오’ 등장… 메모리 가격 상승에 IT 기업 전략 변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로 D램 가격 상승… 노트북 제조사 가격 인상·사양 조정 대응 김아림 대학생 기자 2026-03-10 14:00:01
AI 서버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IT 기업들의 제품 가격과 사양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김아림 대학생 기자]


맥북 네오 (사진=애플)


애플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맥북의 보급형 제품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 이 신제품의 기본 가격은 99만 원부터 시작하고, 학생 할인을 받는 경우 85만 원부터 시작하는 등 애플 역사상 가장 저렴한 맥북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맥북에 사용하던 M 시리즈 칩 대신 아이폰에 사용되던 ‘A18 프로 칩’을 장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IT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을 확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PC용 DDR5 및 DDR4 D램의 생산량은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1.50달러로, 전월(9.30달러) 대비 23.66% 상승했다.


가트너는 PC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25년 16%에서 2026년 23%까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레노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델은 올해 초부터 기업용 노트북과 워크스테이션 가격을 모델별로 15~20%가량 인상했으며, HP 역시 공급망 리스크를 이유로 분기별 가격 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한 최소 요구 사항인 8GB의 램 용량을 갖춘 보급형 맥북을 출시했다. 애플의 자체 생태계를 통한 소프트웨어 수익으로 하드웨어 수익성을 일부 방어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보급형 출시는 향후 프리미엄 라인 제품의 가격 인상에 영향을 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AI 시장 성장과 데이터센터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요 역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 또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 조정과 사양 조정 등 기업들의 전략이 IT 기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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