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채민 대학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학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성인이 학생보다 독서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있음이 드러났다.
문체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단위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2,400 명을 대상으로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38.5%, 학생의 종합 독서율은 94.6%로 학생의 종합 독서율이 성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조사결과에 비해 성인과 학생 모두 종합 독서율이 하락했지만, 학생은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성인은 4.5%포인트 감소해 학생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종합 독서율 추이
하지만 독서 목적에서는 성인이 학생보다 독서 본연의 즐거움을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성인의 독서 목적은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가 20.3%로 1위를 차지했고, 학생의 독서 목적은 ‘학업에 필요해서’가 30.0%로 1위를 차지했다. 성인 독서 목적의 경우 2019년, 2021년에는 '지식과 정보 습득'이, 2023년에는 '마음의 성장'이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 때, 성인이 독서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번진 다양한 방식의 책 읽기 열풍과도 관련 있다. 친구와 책을 번갈아 읽으며 인상깊었던 문장과 감정들을 공유하는 ‘교환 독서’, 하나의 책을 다 읽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른 책들을 읽는 ‘병렬 독서’, SNS에 독서 중인 사진 혹은 인상 깊은 문구를 공유하며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텍스트 힙’ 등이 유행을 타며 독서 자체가 지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3년 74.5%였던 20대 독서율은 0.8%포인트 상승한 75.3%를 기록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독서율이 상승했다. 한편 성인과 학생 모두 독서 방해 요인으로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를 꼽았다.
문체부는 “종합 독서율과 독서량, 독서 시간 등 주요 독서 지표 하락은 정책 과제로 남았으나, 20대 청년층의 독서율 증가와 전자책’소리책(오디오북) 이용 확대는 독서 방식의 다변화를 통한 신규 독자층 유입 및 향후 독서 인구 증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독서인구 확대의 잠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