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수아 대학생 기자]

▲ ⓒ토스뱅크
10일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토스뱅크 앱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100엔당 472원대로 표시됐다. 당시 시장 환율은 100엔당 약 930원대였으나 앱에는 정상가의 절반 수준이 적용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실제로 절반 수준 환율로 엔화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자는 약 1000만원을 입금해 정상 환율이었다면 살 수 있는 양의 두 배에 가까운 엔화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람 보고 헐레벌떡 들어가 샀다", "자동 환전을 걸어놨는데 이득"이라는 후기가 잇따랐다.
토스뱅크는 11일 공식 사과를 내고 "외환 시스템 점검 및 개선 작업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정상 기준과 다르게 고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간 체결된 엔화 환전 거래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정정·취소 처리하고, 고객이 보유한 엔화를 회수하며 매수에 사용된 원화는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오류 인지 즉시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했으며, 일부 고객 계좌를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체크카드 국내·해외 결제도 일시 지연됐으나 현재는 정상화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고로 토스뱅크가 입을 수 있는 손실 규모가 100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금융권에서 시스템 오류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도 토스증권에서 원·달러 환율이 25분간 잘못 적용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향후 시스템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환율 고시 프로세스 전반을 철저히 개선해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