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유지성 대학생 기자]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전이 글로벌 자산 시장과 실물 경제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 특히 이례적인 본토 직접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맞물려 경제계에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진=기사에서 분석한 '복합 위기'의 상징. 예측 불가한 돌발 충격인 블랙스완(왼쪽)과 예견된 대형 위협인 회색 코뿔소(오른쪽)가 마주하며 대치하고 있다. / Gemini AI 생성]
경제계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충격을 의미하는 Black Swan Theory(블랙스완)와 이미 위험이 예견된 대형 위협을 뜻하는 Gray Rhino(회색 코뿔소)가 동시에 발생된 복합 위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수십 년간 대리전 양상을 띠던 양측이 상대국 본토를 겨냥해 직접적인 선제 타격과 대규모 미사일 보복전을 감행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기존 중동 분쟁의 예측 범위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쟁 규모 확산의 한계선을 넘나드는 군사적 충돌은 글로벌 안보 환경의 긴장을 높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1차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진=글로벌 석유 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위치도. 기사에서 언급된 복합 위기의 핵심 요충지다. (빨간 상자로 강조된 부분)] / Gemini AI 생성
반면,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적 충격은 이미 시장이 인지하고 있던 '회색 코뿔소'의 성격을 띤다.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란의 해협 봉쇄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유가(WTI)는 100달러 선을 상회했다. 이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고환율 및 물가 상승 압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고위험 자산 시장의 롤러코스터 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 주식 및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투매가 발생했다. 또한 최근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통제 불가한 지정학적 변수와 실물 경제 타격이 겹치면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자본 이탈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여부가 주요 거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