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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와 ‘네 마녀의 날’ 겹친 증시···코스피 소폭 하락 마감 김현수 대학생 기자 2026-03-13 16:00:01

[사진] = 무료 사진 사이트 pexels

국내 증시가 이틀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급등과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5,583.25에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2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조 원 이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형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준 요인 가운데 하나는 중동 지역 긴장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4억 배럴 방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이라크 영해의 유조선까지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때 9%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도래하는 날을 의미한다. 이때는 기관과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롤오버(만기 연장)를 진행하면서 거래량과 가격 변동이 평소보다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자금 흐름 역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빠져나갔으며, 특히 주식 자금 유출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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