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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비빔밥의 역습”… MZ 세대 사로잡은 ‘봄동’ 열풍에 물가 들썩 고열량 디저트 가고 건강식 왔다, 수요 폭증에 도매가 한 달 새 30%대 고공행진 박혜민 대학생 기자 2026-03-13 18:00:01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먹방 영상이 역주행하며 MZ 세대의 식탁에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고 있으나, 수요 폭증으로 인해 도매가격이 한 달 사이 30% 이상 폭등했다.

[한국미래일보=박혜민 대학생 기자] 고칼로리 디저트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시대가 가고, ‘봄동 비빔밥’이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18년 전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방송된 봄동 먹방 영상이 최근 유튜브와 숏폼에서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하며 젊은 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결과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3월 10일 기준 ‘봄동’ 검색량은 전년 대비 11배나 폭증했다.


봄동 비빔밥 (Gemini 생성 사진).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와 가락시장 경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봄동(상 등급, 15kg) 평균 도매가는 4만 8,84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초와 비교해 30% 이상 급등한 수치로, 지난달 중순에는 최고 6만 원 선까지 치솟는 등 불안정한 가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수십 년간 이 정도로 봄동이 각광받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뜨거운 열기 덕분에 조기 출하까지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봄동 (Gemini 생성 사진).

봄동은 11월부터 수확되지만,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아삭한 1~3월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초봄 한정판’ 식재료다. 면역 시스템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와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봄동을 선택하려면 떡잎이 적고 연한 녹색을 띠면서 내부가 노랗게 찬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의 확산으로 유행 식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품목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제철 채소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격한 수요 변화에 따른 수급 안정화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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