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Ask Maps'와 'Immersive Navigation'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공개하며, 10년 만의 최대 업데이트라고 밝혔다.
3월 12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업데이트는 같은 날부터 미국·인도 iOS·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적용되고 있다.
[한국미래일보=이수아 대학생 기자]

<이미지 출처: Gemini>
■ 챗봇처럼 묻는다… 'Ask Maps' 등장
대화형 검색 기능 'Ask Maps‘이 2026년 3월 12일 공식출시 되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지역은 미국과 인도 (Android 및 iOS 앱 우선 적용)이며, 영어로 우선 제공되며, 곧 인도어(힌디어)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자연어 검색의 도입이다. "그랜드캐니언, 호스슈밴드, 코럴듄스에 가는데 추천 경유지가 있을까?"처럼 복합적인 질문을 던져도, Ask Maps는 맥락을 파악해 방향, 예상 도착 시간, 현지 실사용자 팁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단순히 목적지 이름을 검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3억 개 이상의 장소 정보와 5억 명 이상의 사용자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맞춤형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개인화 기능도 눈에 띈다. 평소 채식 음식점을 자주 검색했거나 즐겨찾기에 저장한 기록이 있다면, 별도의 입력 없이도 채식 옵션을 우선적으로 추천하도록 응답을 조율한다.
한편, 구글 맵스 제품 담당 이사 앤드루 두치는 기자 브리핑에서 "현재 유료 광고 리스팅은 AI 추천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광고 도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미지 출처: 9to 5 Google>
3D 내비게이션 전면 개편… 사람처럼 길 안내한다
주행 경험 역시 확 달라진다.
새롭게 도입된 'Immersive Navigation'은 건물, 고가도로, 지형을 3차원으로 구현하고 차선, 횡단보도, 신호등, 정지 표지판 등 도로의 세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강조해 보여준다.
음성 안내 방식은 한층 더 직관적으로 진화했다.
"500미터 후 우회전" 같은 거리 기반 지시 대신, "태국 식당을 지나 다음 골목에서 우회전"처럼 주변 랜드마크를 활용해 마치 사람이 길을 알려주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목적지 도착 직전에는 건물 입구 위치와 인근 주차장 정보까지 미리 안내해 준다.
이 같은 3D 시각적 내비게이션은 애플 맵스가 유사한 방식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으나, 구글은 자사의 제미나이 모델이 스트리트뷰 이미지와 항공사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한층 더 정밀한 경로를 구성한다고 강조했다.
리뷰 플랫폼 타격 불가피… 구글의 생태계 장악력 커지나
이번 업데이트는 리뷰 기반 플랫폼 업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거치지 않고 구글 맵스 안에서 장소 추천부터 경로 설정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Yelp, 트립어드바이저 등 리뷰 플랫폼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구글 맵스 부사장 미리엄 대니얼은 "제미나이 모델과 세계에 대한 구글의 깊은 이해를 결합해 일상 탐색 방식의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간 사용자 20억 명을 거느린 구글 맵스를 광고 수익 확대와 제미나이 생태계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글의 전략이 더욱 뚜렷해진 셈이다.
Ask Maps는 현재 미국·인도 안드로이드·iOS에서 순차 적용 중이며, 데스크톱 버전과 다른 국가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