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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줄 모르던 기름값의 상승세, '석유 최고가제' 시행 후 하락세 접어드나... 리터당 2,000원의 공포가 부른 주유소 오픈런, 이란 전쟁과 고환율이 만든 유가 불안 정부의 '석유 최고가제' 시행으로 유가 하락세 지속 안예나 대학생 기자 2026-03-19 18:00:01
이란 전쟁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정부의 '석유 최고가제' 시행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정책 효과와 국제 유가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출처 : 네이버지도 거리뷰

[한국미래일보=안예나 대학생 기자]


 3월 초,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에서 기름값이 저렴하다고 소문난 주유소 앞에 수십 대의 차량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담은 영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 후반 ~ 1,990원대 초반 수준으로 책정되며 대중들 사이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감이 퍼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동네 사람들이 공유하거나 타 동네의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기 위해 ‘주유소 오픈런’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상승하는 국내 기름값의 배후에는 현재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는 ‘이란 전쟁’이 존재한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석유의 공급이 줄어들지만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자국 원유만 수출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하루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 이상이 통과하기 때문에 지정학적인 중요성이 매우 크며 실제로,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0.7%, 액화천연가스의 20.4%가 중동에서 오고, 수입 원유의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이다. 여기에 전쟁 불안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고환율 현상이 겹치면서 원유의 비용은 끊임없이 상승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가의 흐름에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다. 정부가 30년만에 3월 13일 0시부로  ‘석유 최고가제’를 시행하여 기름값을 잡으려 하기 때문이다. ‘석유 최고가제’는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로,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강력한 시장 개입 수단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값을 내린 주유소는 전체의 81.0%, 경유값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체의 82.3%를 기록하였으며 기름값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라 장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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