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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60만 원 꼬박 내도 대출 불가?"… 청년 '신파일러' 품는 대안 신용평가 주목 신파일러 1200만 명 넘어서… 빚 없는 청년들은 무슨 죄냐 신파일러를 위한 신용 평가 체계 활성화되나? 문아영 대학생 기자 2026-03-19 18:00:01
기존 금융 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들을 위한 비금융 정보 기반 신용평가 체계 구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어 1 금융권에서 밀려났던 이들이 서비스 이용 기록, 이체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로 신용이 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미래일보=문아영 대학생 기자] 

국내 금융권이 재무제표 중심의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S)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금융권의 움직임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은 빚 없이 살아왔음에도 금융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청년 '신파일러(thin filer)'들이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과 맞물려, 청년들의 일상 데이터가 새로운 신용 사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파일러(thin filer)란 '서류가 얇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등 기존 금융 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상당수가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써본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1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로 밀려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금융 이력이 없다고 해서 상환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서울 동작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 일대의 대학가 원룸 시세를 보면, 청년들은 보증금 외에도 매달 60만 원 안팎의 적지 않은 월세와 관리비를 연체 없이 감당해내고 있다. 팍팍한 생활비 속에서도 매월 공과금을 성실히 납부하지만, 기존의 오래된 신용평가 시스템은 이러한 성실성을 온전히 신용 점수로 환산해 주지 못했다.


이미지 캡션=AI 생성 이미지다행히 최근 금융권에는 비금융 정보 기반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려는 기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은 플랫폼 활동 정보, 이체 패턴 등 수천 개의 대안 데이터를 분석해 심사에 반영하는 머신러닝 기반 평가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과거의 재무 정보나 대출 이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과 숨겨진 상환 능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대안 신용평가 고도화는 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무작정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정교함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청년 고객을 선점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청년이 겪는 주거비 부담과 통신비 납부 이력 등 생생한 비금융 정보야말로 확실한 신용의 증거다. 금융권이 혁신적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청년 신파일러들에게 튼튼한 신용 사다리를 놓아줄 때, 진정한 의미의 포용금융과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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