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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증시 상장 검토설…“반도체 공급난 2030년까지 지속” 美 증시 진출로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 노림수 AI 수요 폭발에 “공급 못 따라간다”…시장 긴장 이찬영 대학생 기자 2026-03-19 18:00:01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운데 왼쪽)와 SK그룹 최태원 회장(가운데 오른쪽).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룸[한국미래일보=이찬영 대학생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아닌 검토 단계로, 실제 추진 여부는 향후 경영 전략과 시장 환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 직접 상장하지 않고도 거래될 수 있는 방식으로,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수급 상황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부족 현상이 최소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는 일반 메모리보다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발언은 SK하이닉스의 상장 검토 배경과도 맞물린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설비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자본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 및 투자자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ADR 발행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입이 확대될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실제 상장까지는 변수도 적지 않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반도체 공급망 재편, 에너지 비용 상승 등 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회사 측 역시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진출 여부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투자 압력과 글로벌 자본시장 전략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최태원 회장이 언급한 장기적 공급 부족 전망은 향후 반도체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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