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이재원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권력 인사들을 제거하는 ‘참수 작전’을 이어가면서 중동 긴장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부 고위 인사의 사퇴까지 이어지며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교 협상 가능성이 있던 인물들까지 제거되면서 전쟁이 의도적으로 확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의 유력 정치인인 알리 라리자니를 포함해 정보기관 수장 등 핵심 인사들을 연이어 제거했다. 라리자니는 과거 핵 협상 과정에서 서방과 직접 접촉했던 인물로, 이란 내 대표적인 ‘협상파’로 평가받아 왔다. 그의 제거는 단순한 군사 타격을 넘어 외교 채널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작전은 이란 내부 권력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협상 가능성을 지닌 정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혁명수비대(IRGC)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협상보다는 보복과 군사 대응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란은 즉각적인 보복을 시사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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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미국 내부로도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테러 정책을 담당하던 핵심 인사인 조 켄트가 이번 전쟁에 반발하며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트는 이란의 직접적인 테러 위협이 과장됐거나 즉각적인 공격 징후는 없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며, 이는 전쟁 명분 자체를 뒤흔드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인사 갈등을 넘어, 미국 내부에서도 전쟁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번 충돌이 안보 위협 대응이라기보다, 이스라엘과 미국 내 일부 정치 세력 및 로비 구조가 결합된 결과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진행한 이번 작전이 미국의 종전 전략과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상 가능성이 있던 인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외교적 출구를 좁혔고, 결과적으로 전쟁을 장기화시키는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갔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쟁은 왜 시작됐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교를 담당하던 인물들이 사라지고, 내부에서조차 전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번 전쟁은 점점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
전쟁이 안보가 아닌 정치와 이해관계의 산물로 비춰지는 순간, 가장 큰 피해는 결국 민간인과 국제 질서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중동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