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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과 달리 남겨진 재고... BTS 광화문 공연 '인파 예측 실패' 후폭풍 안전사고 없이 끝났지만 과잉 예측과 대응으로 행정력 낭비… 26만 명 인파 대비했으나 4만 명 참석에 그쳐 소상공인 재고 폭탄에 예식장 하객 불편까지, 다음 광화문 행사 대책은? 문아영 대학생 기자 2026-03-24 17:00:01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BTS 광화문 공연이 끝났으나 과잉 인파 예측으로 인해 과도한 통제, 행정력 낭비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한국미래일보=문아영 대학생 기자]

이미지 캡션<사진제공=넷플릭스 / 빅히트>

세계적인 아티스트 BTS의 '컴백 라이브:ARIRANG' 공연이 광화문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무대 이면에는 수요 예측 실패가 불러온 씁쓸한 후폭풍이 자리하고 있다. 주최 측과 관계 당국이 BTS 멤버들의 전역 후 첫 완전체 컴백 공연이라는 점까지 고려해 큰 기대감과 함께 26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의하면 실제 모인 인원은 4만 명 수준에 그쳤다.


과도한 통제와 낭비된 행정력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는 행정력 낭비다. 관계 당국은 26만 명이 몰릴 것에 대비해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경찰 병력과 공무원, 안전 요원들을 촘촘히 배치했다. 교통 통제 구역도 대폭 확대되었다. 하지만 예상 인원의 약 1/6만 참석하면서, 상당수의 인력이 텅 빈 거리를 지키는 장면이 보였다. 시민의 혈세와 인력이 불필요하게 소모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서울 도심 한복판의 과도한 교통 통제는 시민들의 일상에도 많은 피해를 끼쳤다. 특히 당일 광화문 인근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큰 피해를 보았다. 통제된 도로 탓에 하객들이 경찰 버스를 타고 예식장으로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참석 하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컸던 기대감과 대비되는 인근 상인들의 탄식

큰 타격을 입은 곳은 광화문 인근의 상인들이다. 상인들은 역대급 BTS 특수를 기대하며 평소보다 수배 이상의 식재료와 물품을 발주했다. 그러나 예상을 밑도는 인파에 거리는 한산했고, 가게를 가득 채웠던 기대감은 불어난 재고로 바뀌었다. 26만 명이라는 예측과 크게 빗나간 4만 명의 인파로 인해, 상인들은 남은 발주 물량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다음 광화문 공연,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이번 BTS의 광화문 공연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와 확연히 차이나는 과장된 인파 예측은 도리어 시민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와 낭비를 낳는다.


향후 광화문 등 도심에서 대규모 공연을 기획할 경우,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수요 예측 시스템으로 정확한 인파 예측을 해야 한다. 또한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본 주변 시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상 가이드라인과, 행사 전 인근 시민 및 상인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안전사고가 없다는 성과에만 가려지기엔 크게 빗나간 예측이 남긴 상처가 존재한다. 누군가의 희생과 맞바꾸는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 관계 당국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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