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2025년 여성폭력통계 발표
[한국미래일보=김영서 대학생 기자]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나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여성의 일상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여성들이 가장 안전해야 할 관계 속에서 폭력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되면서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 정책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 여성폭력 통계’에 따르면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살인·치사 사건의 범죄자는 2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05명보다 약 6.8% 증가한 수치다. 가해자 중 약 75.8%가 남성이었으며 피해자와의 관계는 배우자가 61.2%, 연인이 38.8%로 나타났다.
스토킹 범죄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5년 스토킹 범죄 발생 건수는 1만3533건으로 전년 대비 약 12.3% 늘었으며, 스토킹 가해자의 약 76%가 남성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세 이하 여성 피해자가 전체의 3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0대 여성은 32.9%였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피해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여성폭력 상담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여성단체 상담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총 상담 건수는 6만3064건이며, 이 중 여성폭력 관련 상담은 7203건이었다. 상담 유형을 보면 가정폭력이 62.8%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44.0%), 스토킹(12.9%), 데이트폭력(11.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이 전체 여성폭력 문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스토킹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 체계 확대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5년 여성폭력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뒤에는 실제 피해를 겪은 수많은 여성들과 통계에 집계 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고통을 겪고 여성들의 삶도 존재한다. 여성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