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일보=임유성 대학생 기자]
지난해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5년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이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에게 방한을 권했다. 이에 응답하여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 이후로 11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을 비롯한 양국의 안보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프랑스가 주관하고 한국도 참여한 전 세계 35개국 합참의장 간 화상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해결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은 사전 논의를 바탕으로 사태에 대처하는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삼성, 현대자동차, 네이버 경영진과도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탈탄소화, 원자력 등의 주제를 다루는 한불 경제 포럼에 참석해 폐회식도 주재한다. 위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체결될 가능성도 높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는 28일 기사에서 이번 회담이 “양국이 실질적인 기술·안보 동맹으로 진입하는 시험대”라고 분석하며, AI와 원자력, 방산 부문에서의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서 한불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킬 결정적 기회”라며 “프랑스와의 협력은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고 한불 양국만이 아니라 세계 질서 전체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 분야 일정도 소화한다. 여의도 63스퀘어에 개관할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 영화 및 K팝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방한이 단순히 140주년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불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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